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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여행] 두번째 캠핑장으로 이동, Chambers LakeUSA/TRAVEL 2021. 9. 6. 07:19
2020년 8월17일~2020년 8월29일 (12박13일)
앤스티워트라스 캠프그라운드에서 아라파호 앤드 루즈벨트 내셔널 포레스트 이동
처음 해보는 캠핑이고 첫 캠핑장이 너무 좋아서 느긋하게 있다가 다음장소로 출발하고 싶었는데,
근처에 산불이 심하게 나서 연기로 뒤덮여서 숨쉬기 조차 힘들어져서 새벽부터 깨서
아침식사로 간단하게 먹고, 주섬주섬 짐을 챙겨서 다음 캠핑사이트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시간이 길긴 하지만 미국이 워낙 커서 장시간 운전을 하면서 이동 하다보니
나중에 가서는 세네시간정도 가야되 라고 남편한테 말하면 내 남편은 그 정도쯤이야 라면서
세시간운전이 그나마 좋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었다.
그리고 가는 길 내내 풍경과 울창한 나무, 시원한 계곡물이 항상 보여서 가는 내내 심심하지 않고 중간중간
쉬어가면서 구경도 하고 그러니 엄청 좋았다. 사진과 같은 공간이 그냥 쉴새없이 보인다.
사실 장기간 여행이라서 그런지 초반에는 우와우와 거리면서 다니다가
나중에는 너무 흔하게 보이다 보니까 감흥없게 지나갔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또 보고싶다.
Arapaho and Roosevelt National Forests
주소: Denver, CO 80526
홈페이지: https://www.fs.usda.gov/arp
캠핑장에 도착했지만, 비는 안왔지만 바람과 먹구름이 우리를 반겨줬다.
저 텐트가 진짜 조그마한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저기서 자다간 우리 텐트랑 부셔져서
날라갈거 같아서 결국 저기서 자다가 새벽에 차로 이동해서 차에서 잠을 잤다.
진짜 바람이 너무 쎄게 불고 무서워서 잠도 제대로 못자서 제정신이 아니였다.
이때 처음으로 캠핑은 정말 힘들다. 혼자서 생각하면서 사람들은 왜이렇게 캠핑을 좋아하는 걸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상황이 정말 안 좋았던게 산불로 인해서 모든 캠핑장이 불 사용이 금지였고,
코로나로 인해서 모든 샤워장들은 문을 닫은 상태여서 하루하루를 고양이 세수를 하고, 양치만 하면서 지냈다.
머리는 당연히 못 감았다 ^^ 이제 다음숙소는 호텔로 잡았으니 거기서 열심히 씻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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